한국사회

[펌]이건 소품이 아니라 선물이잖아요

海별쌤 2011. 3. 1. 00:27
-어느 고마운 가수에 부쳐




우연히 글 하나 읽으며
복잡한 심경..


좋다거나,
슬프다거나,
아름답다거나,
가슴아프다거나,

그 어떤 단어 하나로는
표현하기 힘든
이야기...



퍼오려다..그냥 주소...



"이건 소품이 아니라 선물이잖아요." -어느 고마운 가수에 부쳐

http://www.hadream.com/zb40pl3/zboard.php?id=seoul&no=2992&PHPSESSID=da03da4e650a540f6988f3790a9d82a8




 ...생략...그로부터 7년쯤이 흘러버린 오늘 저는 그녀의 이름을 다시 접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박혜경.  그녀는 쌍용자동차 무급 휴직자인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뜸으로서 고아가 되어 버린 두 아이들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우울증으로 스스로 세상과 절연했던 엄마를 보내야 했고,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답답함에 몸부림치다 심장이 멈춰 버린 아빠와도 이별해야 하는 아이들의 누나가 되어 주겠다고 합니다.   “나간 사람들이야 어쩔 수 없고 산 사람이라도 살아야지.” 하고 앉았다는 옛 동료들도 묵묵부답이고, 신차 발표회에 휘황한 회사도 말이 없는 판에, 그 아이들의 손을 잡아 주겠다고 나선 박혜경씨의 이름 석 자에 7년 전의 과거가 갓 개봉한 영화처럼 펼쳐진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이건 소품이 아니라 선물이잖아요.”라고 야무지게 말하던 그녀의 따뜻함을 소장하고 있었기에 말이에요.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말을 과장법이라고 여기는 이도 있지만, 쌍용자동차 해고자의 경우 이 말이 오히려 현실에 부합함을 증명합니다.  이미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했고 그 죽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나락의 물길이 점점 깊어지고 넓어지며 그를 흐르는 물살의 세기가 강해져 온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휩쓸리는 사람은 날로 늘어만 가고 있지요. ...생략....